지난 19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가 갑천면 수림공원에서 횡성 6.25 참전유공자 유족회 어르신들과 백세만세 봉사를 진행해 속담 퀴즈를 내고 있다.

“밖에 나오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즐거운 가을소풍이었어요.”

횡성군 보훈단체 어르신들이 모처럼 숲과 풀을 벗 삼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부지부장 권태경·이하 원주지부)는 갑천면 수림공원에서 횡성 6.25 참전유공자 유족회 어르신들과 백세만세 봉사를 진행했다.

‘백세만세’는 ‘오늘 하루를 살더라도 멋진 인생’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한 신천지자원봉사단의 봉사 활동이다.

이날 원주지부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가을 산책’이라는 주제로 레크리에이션, 속담 퀴즈, 보물찾기, 추억 사진 촬영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어르신들은 속담 퀴즈에서 아는 문제가 나오면 오른쪽 손을 번쩍 들어 정답을 맞혔고 보물찾기할 때는 주위를 돋보기처럼 살피면서 집중했다.

또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모여 앉아 따듯한 간식을 먹으며 봉사자와 담소를 나눴다.

지난 19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가 갑천면 수림공원에서 횡성 6.25 참전유공자 유족회 어르신들과 백세만세 봉사를 진행해 보물찾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

아울러 원주지부는 전국노래자랑 수상자인 지역 내 트로트 가수를 초청해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에 박오복 6.25 참전유공자 유족회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해서 집에만 있었는데 좋은 날에 이렇게 가을소풍도 와서 기쁘다”며 “보물찾기도 하고 같이 노래도 부르고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호 6.25 참전유공자 유족회 사무국장은 “동료들이 즐겁게 사진 찍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젊어지는 시간이었다”며 “준비해준 봉사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