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문화제’에 참석한 사람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춘천지부(지부장 박미인)가 5일 춘천 상상언더그라운드 소공연장에서 다문화가정 인식개선 사업인 ‘들꽃이야기’의 일환으로 ‘들꽃문화제’를 개최했다.

춘천지역 시민, IWPG 춘천지부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기타어울림 등 4팀의 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다문화 가족사진 촬영, 조각조각 프로그램, 응원 메시지 작성 등의 활동도 함께 했다.

IWPG가 주최한 평화 프로젝트 ‘들꽃이야기’는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 피어난 한 송이의 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다양한 문화를 존중·포용하며 모두가 평화로 연결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IWPG 춘천지부 박미인 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미인 춘천지부장은 “이름 모를 꽃이라도 저마다의 모양과 향기가 있기에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사회를 이룰 수 있다”며 “IWPG는 앞으로도 이러한 평화의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여기 모인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통해 더욱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희민 강원고전문학연구소 소장은 “지구촌은 지금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평화가 깨지고 있다. 우리는 욕심을 매일 거울 보는 것처럼 닦아야 한다”며 “들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만들어가는 평화 프로젝트 참석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마쳤다.

북한에서 온 강봉순 춘천사랑 통일봉사단장은 “의미 있는 행사에 시 낭송으로 봉사할 수 있어 흔쾌히 참석했고, 열심히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힘과 용기를 주고자 문병란의 ‘희망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다. 대한민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10여 개의 지부와 730여 개의 협력 단체가 함께 일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세상에 필요한 연대 확산,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등 평화 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법률·제도 제정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