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농가에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고온 상태에서 짧은 기간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생육 불량과 병해충 발생 증가가 우려되므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

여름철 비가 오는 기간이 많을 경우 일조시간 부족으로 벼가 웃자라 연약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잎도열병 등 병해충 및 시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잎도열병이 심하게 발생한 논은 이삭거름 줄 시기에 낮은 온도가 지속되거나 장마가 계속될 때는 칼리비료만 시용해야 한다.

먹노린재는 논 근처 산기슭에서 어른벌레로 겨울을 난 뒤 6월 상·중순부터 모내기한 논으로 이동해 10월까지 피해를 주기 때문에 논에 침입한 암컷이 알을 낳기 전인 7월 상순까지 예찰과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추 역병, 탄저병은 장마철 강우량과 강수일수가 결정적인 발생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이랑을 높여 물이 잘 빠지게 하며 병든 고추는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와 배추는 무름병과 밑둥썩음병, 그리고 과한 습도에 따른 뿌리 활력저하로 식물체가 고사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랑과 배수로 사전 정비가 필요하다.

농업시설물 관리 역시 중요하다. 강풍이 불 때는 비닐하우스를 밀폐하고 끈으로 고정해야 하며 비닐 교체 예정 하우스는 비닐을 미리 제거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장마 피해 대책으로는 배수 즉시 병해충 방제를 시행하고 요소 0.2% 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 잎에 묻은 흙 오물 제거, 병든 잎이나 열매는 제거 후 살균제를 살포해야 한다.

이밖에도 논·밭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하며 배수로의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 정비로 원활한 배수를 유도하고 집중호우 예보가 있을 경우 미리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고 붕괴 예방을 위해 비닐 등으로 피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