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도 전국에 인구소멸지역 87곳 중 1곳으로 지정됐다. 매년 1천여명씩 감소하면서 심각한 문제다. 반면에 고령화로 인한 소득은 감소되기 때문이다.

이에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병원은 원정 진료로 의정부, 서울로 원정 진료로 많은 시간 낭비와 의료비 부담으로 가계경제는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철원군민 70~80%가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로 시간과 진료비 감소 편리를 위해 철원병원을 도립의료원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군민들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적자가 너무 크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는데 철원군은 접경지역 중 군인 숫자가 제일 많은 곳이기에 국방부와 협의하여 민군 합동진료 전국 시범 병원을 만들면 군민은 물론 군부대 군인들도 편리하다는 장점이기에 해결되는 방법을 찾으면 가능하다고 생각되기에 힘들다. 안된다라는 것이 답이 아니고 철원병원 도립의료원으로 격상하는 것에 도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경기연구원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꼽은 가평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설악면’이다. 가평군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해 강원도 홍천군과 접하고 있는 설악면은 편의시설이라고 해 봐야 설악도서관 정도밖에 없고, 교육기관은 미원초등학교와 설악중고등학교만 있는 평범한 시골 마을이다.

그렇다고 교통편이 좋은 것도 아니다. 잠실행 7000번과 청량리행 8005번 두 버스만이 서울을 오간다. 청평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40~50분에 한 대씩 다니는 게 유일한데 이게 산을 타고 달린다. 인구소멸 위험지역이 갖춰야 할 요소는 다 갖춘 셈이다.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는 현재 양방(일반의 1명, 전문의 8명)과 한방(3명)에서 모두 12명의 의사가 진료하고 있다.

내과뿐 아니라 정형외과와 산부인과 전문의까지 있다. 이 때문에 설악면민들은 조종면이나, 청평면, 가평읍 등 다른 경쟁 읍면 주민들과 달리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과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 춘천 등 타지역으로 장거리를 오가지 않아도 된다.

클럽에스프레소 설악점 마은식(57) 대표는 “국제병원을 믿고 맑은 공기와 물을 찾아 설악면으로 귀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