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7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춘천지부는 강원 춘천시 의암근린공원에서 ‘새끼손가락’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 한 시민이 배리어프리 도장찍기에 참여하고 있다.

“보이지 않기에 걸을 때도 의자에 앉는 것도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손과 발, 눈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보호자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 17일 춘천시 의암근린공원에서 열린 신천지자원봉사단 춘천지부(부지부장 김동우·이하 춘천지부)의 ‘새끼손가락’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이 한 말이다.

‘새끼손가락’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벽을 허물고 사랑으로 하나되자는 의미로 진행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정기 봉사활동이다.

지난 17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춘천지부가 강원 춘천시 의암근린공원에서 ‘새끼손가락’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 시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춘천시는 장애인의 ‘장벽 없는 도시’ 정책과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한 기회 제공을 높이며 차별 없는 사회를 구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춘천지부는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먼저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에서는 ▲장애 유형 및 올바른 표현 인식 ▲장애 감수성(에티켓) ▲배리어프리 도장 찍기 ▲인식개선 홍보용 키링 나눔 ▲편견을 날리는 부채 만들기 ▲장애인들과 함께 만든 작품 전시 ▲시각장애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각장애 부스를 체험한 김수연(57·여·춘천시 퇴계동)씨는 “전혀 보이지 않으니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느끼게 됐고 꽃차도 설명을 해주었지만 보이지 않으니, 맛의 구분도 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몸이 불편한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다양한 장애인 체험 부스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춘천지부가 강원 춘천시 의암근린공원에서 ‘새끼손가락’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 한 시민이 시각장애 부스에서 체험하고 있다.

시민들은 ‘15가지의 장애 유형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배리어프리에 처음으로 동참하게 돼 기쁘다’, ‘장애인을 많이 본 적은 있지만, 인식 캠페인에 참여한 적은 처음이다’ 등의 소감과 함께 “이제는 장애인을 만나도 망설이지 않고 꼭 도와드리고 싶다”는 실천의 의지를 선보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장애인을 위한 캠페인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깊다”며 “당연히 사회에서 그 누군가가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싶다. 남이 보고만 있는 것을 이렇게 먼저 실천했다는 것이 중요하고 참 고맙다”고 밝혔다.

김동우 춘천지부 부지부장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겠다”며, “함께 하나 돼 살아가는 장벽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배리어프리는 장애인 및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게 물리적인 장애물, 심리적인 벽 등을 제거하자는 운동 및 정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