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여건과 환경에서 쌀농사를 하고 있는 양수장, 취입보, 관정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어려움이 많으며 자체 수세를 부담하고 있어 영농비 지출이 클뿐만아니라 농가소득 감소에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공급받아 농사짓는 사람은 말 그대로 문적옥답은 자체수세가 1원 한 장도 없다.
철원군에서는 2002년에 전국에서 최초로 불리한 여건과 환경에서 농사짓는 사람에 영농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원군양수장협의회를 결성했다.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과 양수장 운영의 효율화와 양수장간 유대강화를 위해 협의회를 결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철원군에서는 전기세 등을 지원하면서 지난 2002년도에 지원금액이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원금액이 늘어나지 않고 똑같다.
철원군내에 108개의 양수장, 취입보, 관정에 전기세, 수리비 등을 지원하는 금액이 고작 4억여원으로 금액이 적어 수리계별로 자체 수세를 징수하면서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평당30원~50원씩 자체수세를 거출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마지기 200평에 1만원, 2000평이면 10만원을 부담하고 있다. 이는 저수지를 이용하는 사람과의 형평성 차이가 있기에 철원군에 보다 많은 지원을 하고 수리계원들도 1원 한장 부담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양수장운영에 전기세, 관리운영비, 고장시 수리비 등을 대폭지원 해야 한다. 심지어 전기세까지 부족분을 부담하는 상황이다. 15년전과 같이 똑같은 금액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편 올해부터는 지난해까지 농어촌공사 철원지사에서 위탁하던 철원 율이리 양수장, 갈말 상사리, 중간상사리 양수장, 갈말 토성리, 하토성리 토성양수장이 자체 운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농업용수 공급은 농어촌공사에서 연차적으로 흡수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계획도 없는 현실에 철원군에서는 군내 108개 수리계에 전기세, 운영관리비, 수리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형평성 논란도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