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11일 정부가 정한 농업인의 날이다. 정부에서 법정기념일로 정한 것이다. 처음에는 농민의 날이라는 명칭이었다.
11월11일11시를 한문자로 세로로 내려쓰면 흙토자 3개가 된다. 흙토자 3개는 농업인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 1969년부터 철원군과 원성군(현재 원주시)에서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농민의 날이 법적으로 기념일로 정해졌다.
원주시 단구동 단구공원에서는 1992년도에도 1억2000여만원을 투자하여 농업인의 날 기념탑까지 세웠다. 그런데 철원군 농민들은 농업인의 날(농민의 날)이 언제인지 농업인이 모르고 있으며 또 철원군 노인들은 노인의 날이 10월2일인데 철원군에서 아무 날이나 편리한대로 군수가 참석할 수 있는 날 행사를 하다 보니 철원노인들이 노인에 날을 모르며 철원농업인들이 농업인의 날 제정 발상지인데 농업인의 날을 모르는 한심하고 불쌍한 일이 생긴 것이다.
주최를 하는 철원군이 자기마음대로 편리한날을 군수가 일정을 보아 참석할 수 있는 날을 내 마음대로 법으로 정한 기념일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엿장수 마음대로 하다 보니 철원농업인은 농업인의 날도 모르고 철원노인들은 노인의 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있다.
군민들은 이러한 문제가 생긴 것은 철원군 노인회와 철원군 농업학습단체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자기들이 자기 날을 못 찾고 무능하고 무기력한 단체라고 볼멘소리를 한다.
그런데 다행히도 철원 오대쌀 문화축제를 지난 9월30일부터 10월30일까지 개최한 순수농업인들이 11월11일에 철원읍 관전리 노동당사 앞 광장에서 철원 오대쌀 시루떡과 오대쌀 막걸리를 나누며 철원농민잔치를 11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개최한다. 철원군과 농협이 못하는 철원오대쌀 축제에 이어 농민잔치까지 개최하는 현상 군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한편 농협은 11월11일을 가래떡 데이라고 하며 가래떡 행사를 해태제과에서는 빼빼로 데이라며 자체 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