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갈말농협(조합장 이태식)이 지난 8월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금년산 추곡수매가를 결정했다.
지난해 kg당 1570원대에 80%인 kg당 1240원으로 결정하고 사후 정산제를 도입했다. 다시 말해 수매가격을 kg당 1240원씩 결정된 대로 수매와 동시에 농가에 지급하고 11월말이나 12월에 전국적으로 수확이 끝나는 시기에 최종가격을 확정 정산하는 제도다.
전국 136개의 농협 미곡처리장이 모두 사후 정산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갈말농협이 전국 처음으로 수매가가 결정됨에 따라 철원, 동송, 김화, 새마을금고에서도 조만간 수매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수매가 인하와 사후 정산제 도입에 적지 않은 논란과 마찰이 예상된다.
생산농가인 조합원들은 공공요금, 물가상승, 농자재 가격인상, 농사 인건비 상승 등으로 최소한 10%이상 인상돼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농협 측에서는 철원관내 4개 농협과 새마을금고 미곡처리장 등에서 지난해 수매가로 인한 적자 폭이 90억이상 발생이 예상되며, 지난해 수매한 물량이 아직도 재고가 있을 정도로 쌀 판매부진을 하소연 하고 있다.
문제는 시대변화로 식생활의 변화 1인 가족 증가로 인하여 밥을 먹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 밥 두공기를 먹지 않으니 쌀 재고는 늘어나고 매년 풍년으로 수확량이 늘어나고 여기에 수입밥쌀까지 가세하면서 재고량 증가 때문이다.
밥 힘 가지고 살아가고 아침밥을 먹어야 용기가 난다고 한다. 갈말농협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매가를 결정했기 때문에 철원관내 타 농협과 전국적으로 귀추가 주목되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