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평야에 출수가 시작되면서 생산자인 농민들은 올해 추곡수매가격이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에 관심이 커지며 우려를 하고 있다.
국민들의 쌀 소비가 시간이 갈수록 적어지면서 국민1인당 쌀 소비량이 연간 60kg에 불과한데가 매년 의무 수입용 쌀이 들어오고, 풍년으로 인한 쌀 수량은 늘어나고, 나 홀로 세대가 크게 증가하여 520만 세대에 이르면서 간편식을 선호하다보니 쌀 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이로서 전국 평균 가구당 쌀 구매가격이 1만4000원이라고 한다.
한 달 가계부에서 차지하는 비용이 1만4000원 그러니까 쌀값을 걱정을 안 하고 산다는 결론이다. 철원군은 농업군이고 농업의 뿌리이며 쌀농사가 농가 전체 수입에 70~80%를 차지하는데 이러한 여건과 환경으로 인하여 철원의 쌀농사가 위기에 처해있다.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고 슬기롭게 해결할 것인가가 최대의 과제다.
철원농업인의 소득이 줄면 그만큼 지역경기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관내 4개 농협과 새마을금고 미곡처리장에서 수매한 추곡이 판매가 부진하여 재고가 쌓이면서 재고처리를 위해 적자를 감수하고 판매를 거의 마친 상태다. 8월말까지는 농협 창고를 비워야 다시 올해 추곡수매를 할 수 있다.
지난해 4개 농협과 새마을금고 미곡처리장에서 수매한 추곡의 적자폭이 80~1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농협에서는 적자가 크기 때문에 올해 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생산자인 농업인은 농가 주 소득원이 쌀인데 수매가를 내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주도하는 각종 공공요금과 각종 농자재, 인건비는 10~15%씩 인상되는데 추곡가를 내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창과 방패와 같이 대립양상에 이르고 있어 철원군과 관내농협, 농협 군지부 생산자인 농업인이 지금부터 쌀 문제해결을 위해 협의하고 논의하고 토론하고 부딛치면서 해결에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었다. 서둘러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하자.(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