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원의 쌀농사는 풍년을 기약하면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그러나 관내 농협은 애간장을 태우며 적자폭 때문에 전전긍긍이다. 관내 4개 농협은 지난해 추곡을 수매할 텐데 아직까지 관내 4개 농협은 재고량이 3~6000여톤이상 남아 있어 적자를 무릅쓰고 판매하고 있다.
수매가와 판매가의 차이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로 인하여 적자폭이 커지면서 관내 농협은 추곡수매로 인한 적자가 막대하여 농협 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신용사업으로 적자를 커버했지만 금리인하로 돈 장사 역시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관내 농협들의 수입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중 쌀과 농특산물 판매사업 하나로마트 등에서 수익이 창출되고 있으나 철원농협은 쌀 하나뿐이다. 이로서 철원농협에서도 하나로마트를 만들어 조합원들의 편리제공과 수익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철원관내 4개 농협과 새마을금고 미곡종합처리장에서는 자구책을 강구해야하는데 쉽지 않은 과제다. 변화와 혁신 그리고 개혁으로 변화가 되지 않으면 언제까지 이대로 보고만 있으며 농협의 적자폭을 안고 갈수 있을까. 철원군을 비롯한 농협 군지부, 4개 농협, 농업인 단체 등이 머리를 마주하고 새로운 방법, 획기적인 기획을 추진하여야 한다.
안이하게 대처하면서 해결되겠지 하고 방심하고 마음 놓고 있으면 농협도 파산하고 조합원도 끝이다.
다음달에는 출수가 시작되고 9월에는 추수가 시작되는데 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인상은 못할망정 지난해보다 내려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고민 문제해결을 위해 군청, 농협, 농민 등이 이마를 마주하고 진지하고 심각한 협의와 방법을 하루 빨리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