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량과학원 철원출장소에서는 벼를 수확하는 컴바인 소리가 우렁차다. 금년에도 작년과 같이 풍년이 예상되어 일시에 많은 쌀이 홍수 출하되어 건조 등 품질관리에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 철원오대쌀이 다소 낮은 가격으로 출하 유통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되고, 또 타 지역 브랜드와의 쌀 가격 경쟁력에서 철원오대쌀 브랜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
그래서 향후 중장기적으로 우리 철원오대쌀의 생산량 수급조절을 위한 균형있는 품종 배치를 계획이다.
품질이 우수한 조생종 벼 품종으로 철원지역에 재배가 가능한 벼 품종으로 ‘백일미’, ‘조운’ 그리고 ‘철원88호’ 등을 소개했다.
‘백일미’는 쌀알이 맑고 출수기가 오대벼보다 10일 정도 빠른 극조생 품종이다. 단, 볍짚이 빨리 노화되어 제때에 수확을 해야한다.
‘조운’은 쌀알이 맑고 오대벼보다 7일 정도 숙기가 빠른 조생 품종이다. 단, 해에 따라 쌀수량의 변화가 크다.
‘철원88호’는 쌀알이 약간 크면서도 맑고 도열병에 강하며, 오대벼보다 출수가 8일 정도 빠른 품종이다.
금년 전체 벼 재배면적 중에 ‘오대’ 87%, ‘운광’ 12% 그리고 기타 품종들을 재배하였는데 내년부터라도 철원평야에서 오대벼보다 빠른 품종을 재배, 햅쌀을 조기 출하하여 철원오대쌀의 안정적 출하를 할 수 있으면서 또 농가소득을 올려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까운 철원군농업기술센터나 국립식량과학원 철원출장소에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