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은 농축산물 생산도 중요하지만 판매도 생산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농축산물을 생산해도 제 값을 받지 못하고 판매하거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의욕이 떨어지며 불평도 하게 된다.
농산물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이 일상화 되고 있다. 농산물 유통구조가 잘못되어 생산자는 싼 가격에 판매하는데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사 먹는다.
중간 상인들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배반 불리는 이익만 취한다. 이러한 모순과 생산자의 불만을 해소해서 생산자의 이익과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농협이 존재하는 것이다. 농협은 농민에 의해 농민을 위해 존재 한다고 명시 돼 있다.
과연 그런가. 철원 관내 동송, 갈말, 김화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철원산 농·특산물은 없다. 철원에서 전국 제일의 농·특산물을 생산해도 철원 관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판매하지 않기에 80%이상을 서울 가락동, 구리농산물시장으로 출하한다.
철원산 농·특산물을 하나로 마트에서 자체 구매하여 판매하면 복잡하고 골치 아프니까 관내 농협 이름 붙여 서울로 판매하면 편하고, 골치 안 아프고 일정부분 수수료만 챙기면 되기 때문에 농업인들의 생각은 별로 안하는 것이 지금 현재 농협의 실태다.
남양주시는 시가 주관하여 농협과 연하여 지역 농·특산물 판매에 노력하며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 납품을 위해 행정지도를 한다. 광명시는 시민들에게 싼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직거래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농협은 한번쯤 뒤돌아보라. 과연 철원군 농업인과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특산물 판매에 무엇을 어떻게 노력했으며 떳떳하고 말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농협이 왜 존재하고 있는가를 뒤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