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심해지고 예측불허로 가면서 예기치 못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크게 우려되는 가운데 철원군에서는 가뭄 극복에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한해와 수해를 모르며 쌀밥에 때는 곳이 철원이라고 선조들이 말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지난해 가뭄이 계속되면서 예년의 강수량에 절반밖에 안 돼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생길까 크게 우려된다.
특히 한탄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대형양수장과 동송, 갈말 상수원, 취수장 또한 래프팅업체가 1차 타격을 겪고 있다. 하루 빨리 충분한량의 비가 와주기를 바랄 뿐이다.
철원에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전국 최고의 저수량을 가지고 있는 토교저수지 제방을 1m만 높여도 동송저수지 2개량의 물을 담수할 수 있기 때문에 토교저수지 제방 증축 공사가 하루 빨리 착공돼야 한다.
지난해에도 가뭄이 계속되어 토교저수지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토교저수지에 양수기를 10대 동원하여 한탄강으로 물을 퍼 내려 보내 동송, 갈말 상수원으로 사용하면서 토교저수지 담수량이 24%까지 내려갔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초조한 마음이다.
또한 금학산에서 내려오는 안양골에 저수지를 만들어야 한다. 일제시대 당시 안양골 물을 철원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이용했으며, 그때 당시 수도국 자리가 지금도 있다.
안양골 물을 이용한 저수지 축조, 그리고 김화읍 도창리 광산골에 역시 저수지를 만들어야 한다. 토교저수지 제방증축, 안양골, 광산골에 저수지를 만들어 철원군에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군민모두가 하나 된 힘으로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