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엄동설한으로 한참 동면의 계절이지만 우리 철원의 농업인들은 새해의 영농 준비를 위해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철원의 벼 재배면적은 강원도 지역 벼 전체 재배면적의 31%인 10,259ha이며 단보(300평)당 쌀 생산량은 강원 전체 533kg보다 11.4%가 많은 594kg를 생산하여 강원도 전체 쌀 생산량의 35%인 60,988톤을 생산하여 철원이 강원도 쌀 산업에 커다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철원지역은 벼가 자라기에 기상, 토양 및 관개수 등의 기상 및 환경 조건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좋고 또 벼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업인들의 단합된 마음으로 지난해 쌀 생산능력이 단보당 594kg으로 강원도 전체 단보당 쌀 생산량 533kg보다 약 11% 이상을 더 생산하여 예전에 없었던 대풍을 이루었다. 작년과 같이 풍년으로 일시에 많은 쌀이 홍수 출하되어 향후 다소 낮은 가격으로 출하 유통되지 않을까하는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시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출하 유통하는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하기 위해서 향후 중장기적으로 우리 철원에서 쌀 생산량의 수급조절을 위한 균형있는 품종 배치를 해야 한다. 오대벼는 그동안 철원의 쌀 생산 농업인을 포함하여 쌀 산업의 모든 분야의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철원오대쌀’ 브랜드로 철원에서는 벼 재배면적의 80% 정도가 재배되데, 오대벼는 모내는 시기와 비료 수준에 따라서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철원에서 7월25일 전후로 이삭이 나오는 품종이다.
그러나 오대벼보다 7∼10일 정도 숙기가 빠른 품종인 ‘조운벼’와 현재 육성하고 있는 새로운 품종을 재배하여 오대벼 햅쌀이 출하하기 전에 단경기 출하로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숙기가 빠른 품종 재배가 필요하다.
또 오대벼의 밥맛은 타 품종에 비하여 일품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못하지만 수량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으로 오대벼보다 수량성이 높은 ‘운광벼’(오대벼 비교 15% 증수)나 ‘조평벼’(오대벼 비교 10% 증수)를 재배하여 초과 생산된 벼는 쌀 소비시장에서 격리 시켜서 철원오대쌀이 안정된 가격으로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