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서면사무소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00만원 기부전화가 걸려왔다. 경기가 어려워져 인정이 메말라가는 요즘 타인을 위해 선 듯 기부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감사의 인사말과 함께 소득공제혜택을 주기 위해 이름을 묻자, 정색하듯 밝힐 의사가 없음을 완고히 했다. 목소리만 들었을 뿐인데 선행의 알려짐에 대한 겸손함이 느껴졌다.
익명의 기부자는 자등리가 고향임을 말하며, 자신의 고향에 거주하는 생활이 어려운 독거어르신을 위해 소중하게 써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관해 서면장은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도 고향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보낸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를 드리며 기부하신 금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부금은 공정성 및 투명성을 위해 자등리 이장님들과의 협의를 통해 10가구를 선정하여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투명하게 전달될 계획이다.
서면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많은 독거어르신이 거주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도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 익명의 기부자의 아름다운 사랑을 시발점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처럼 머나먼 곳 까지 아름답게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현재 시행되는『희망2015 나눔캠페인』은 2015년 1월말까지 진행되며, 많은 기부천사들의 손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