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태봉제 행사가 언론과 현수막으로 떠들썩하다가 막을 내렸다. 철원군의 최대행사이며 축제이다. 군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남의 장, 대화의 장, 화합의 장인 태봉제에 군민이 참여하지 않는 동네잔치로 변모하고 있어 안타깝다.
지금까지 해내려오던 관례대로, 관습대로, 전통대로 하다 보니 시대에 뒤떨어진 행사에 주민들이 외면하고 있다. 군민들 찾아가야하는 이유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태봉제를 주최하고 주관하는 철원군과 문화원은 원점에서 태봉제 행사를 재검토하여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지 못하면 동네잔치로 끝나고 만다.
철원 정체와 역사성에 대한 인식고취와 철원주둔장병 참여 면회객 참여, 관광객 참여, 철원군내 공공기관과 마을과의 자매결연 도시인 초청, 재경인사들과 철원에 연고와 철원에서 사업하는 사업자, 그리고 철원군민 함께 개최하는 태봉제 그리고 청년, 부녀, 장년, 노인이 대결하는 각종 체육경기와 문화행사 다양하고 다채로운 방법을 모색하면 무궁무진하다.
군장병, 관광객, 연고자, 자매결연 도시인, 철원군민이 태봉제 행사를 찾아가야 하는 꺼리를 만들어야 한다. 행사장내에서 음식점 입점도 신중을 기하야 참가자들에게 최대의 서비스와 바가지요금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필자도 2일간 행사장에서 3끼를 먹었는데 파전1장에 2만원, 밀가루부침 1장 만원은 전국 어느 축제장이나 행사장에 이렇게 비싼 음식은 철원뿐이다.
아무튼 철원 태봉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변화와 혁신 없이는 태봉제 행사비 4억9000여만원만 낭비하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