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를 짓는 농업인도 회사원이나 공직자와 마찬가지로 매달 월급을 받는 농업인 월급제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농업인 월급제는 농업기술센터 벼 재배 농가에 농협 수매로 출하할 벼의 예상 소득 중 60%를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월별로 미리지급하고 수매가 끝나는 11월에 농협으로부터 정산해 월급식으로 받은 돈을 제하고 나머지를 돌려받는 형식이다.
3년전에 경기 화성시에도 처음으로 도입하여 호응도가 매우 크다보니 지난해 6월부터 전남 순천에서도 도입하는 등 많은 지자체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벼 재배 일정면적 2만㎡(6060평 정도)이상의 벼 재배를 하며 농협과 수매를 약정한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심사 후 시행하면 된다. 군청, 농업기술센터, 농협, 농업인단체 임원 등으로 농업인 월급제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거기서 심사하여 처리하면 된다.
벼농사만 재배하는 농가는 5월부터 10월까지 교육비 등을 농협에서 대출 받거나 개인 채무 등으로 우선충당하거나 일부는 변제를 못해 채무로 남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해 주기 위해 농업인 월급제를 도입하고 있다.
농협에서도 농업인 수확예상량의 60%정도 선에서 매달 지불해주기 때문에 그리고 추수 후 수매하여 정산하기 때문에 돈을 못 받을 우려도 없다. 특히 철원군에서는 농업인 월급제를 시범적으로 철원, 동송지역에서부터 실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