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하여 전국에 작물지도가 바뀌고 있어 보성녹차가 춘천과 고성에서, 영천사과가 철원, 양구, 영월이 최적지로 부상되고, 제주 한라봉이 창원 김해에서 호남, 경남지역에서 열대야 작물재배로 소득이 향상되는 등 농업인들의 예측불허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날로 감소되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선진영농과 과학영농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농업기술은 필수 불가결의 현실이다. 여기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농업을 연구하며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농업의 산실이 농업기술센터다.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큰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뒤돌아봐야 한다.
철원에 적합한 기후변화에 맞는 소득 작물을 개발하여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해야 하는 것이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이며 책임이다.
농업의 편리성이라는 것만 내세워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축산과를 통합하였으나 기술과 행정이 융합하고 함께 해야 한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기술자는 기술자 조직과 그룹이 별도로 있어야 제 기능을 하게 된다.
제약회사, 자동차회사, 심지어 라면회사 등 기업들도 행정과 영업은 같이 있어도 기술자와 연구사는 별도 그룹으로 존속하고 있다.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돼야 제 기술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원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철원에 맞는 소득 작물을 연구개발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이 너도나도 한곳에서 모여 행정, 기술 등이 짬뽕이 돼 우려된다.
또 농업기술센터 수장인 센터소장조차 농업기술자가 아닌 행정 전문가가 기술자를 지휘 통솔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농업기술센터는 누가 뭐라 해도 농업기술자가 수장이 돼야 하는데 철원은 농업군이며 뿌리가 농업인데 농업의 중요성을 가볍게 인식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간다. 이명박 대통령도 농촌진흥청 폐쇄를 시도하다 중단했다.
선진영농, 과학영농, 기후대응영농의 산실이 농업기술센터임으로 다시 한 번 농업기술센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